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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은 가득히', 한지혜가 있어 다행이다!
배우 한지혜가 안방을 눈물로 적시고 있다.

한지혜는 KBS2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극본 허성혜, 연출 배경수 김정현)를 통해 열연 중이다. 그는 온전하지 못한 가족사 안에서 위기의 연속으로 위태로운 모습을 내비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 4일 방송된 '태양은 가득히' 6회에서 영원(한지혜 분)은 자신의 아버지 태오(김영철 분)로 인해 갈 곳이 없어진 순옥(김영옥 분)을 자신의 주얼리샵 벨라페어 공방으로 데려왔다. 죽은 연인 우진(송종호 분)을 세상 전부라고 표현할 만큼 사랑했기에 순옥을 보는 마음이 편치 않았지만, 여린 심성의 영원으로서는 힘없고 약한 할머니인 순옥을 모른 척 할 수 없었던 것.

공방 간이 침대에 나란히 누운 두 사람은 서로의 아픔에 눈물을 흘렸고, 지난 밤 순옥이 불렀던 노래를 먹먹하게 흥얼대는 영원의 노랫소리는 둘의 그리움과 아픔, 미안함이 고스란히 묻어나 있어 보는 이들까지 짠하게 했다.

영원은 벨라페어 대표직 해임안에 관한 이사회가 열리는 중에도 모든 것을 놓았다는 듯이 세로(윤계상 분)와 찾은 바닷가에서 씩씩한 척 하며 담담하게 여유를 즐기는 척 했다.

그는 "나 오늘 짤려요. 서울에서 지금…한영원 짜르는 회의 하고 있을 거에요. 나 이제 백수에요"라고 허탈하게 웃어 넘기려 했지만, 세로가 잡아주는 손에 결국 무너지며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그 동안 가족의 탈을 쓰고 있던 백난주(전미선 분)가 직접적으로 야욕을 드러내면서 영원이 그토록 지키고자 했던 가족과 벨라페어가 산산조각 날 위기에 처하게 됐다. 여기에 세로와의 생각과는 반대로 모든 것을 포기하며 처연하게 대처를 한 영원의 모습은 오히려 세로의 마음을 아프게 하며 혼란스러운 마음을 안겼다.

한지혜는 사랑하는 연인, 가족, 그리고 벨라페어를 지키고자 했지만 한 순간에 만신창이가 되듯 무너져 내리는 장면 장면에서 한층 깊어진 내면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 한영원이란 인물에 완벽하게 몰입, 그의 눈을 통해 말하고 웃고 울었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한지혜의 열연으로 극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어떤 이야기로 시청률 반등을 꾀할지 '태양은 가득히'의 전개에 관심이 쏠린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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