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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리더십(메디치미디어)’의 저자 김택환은 제2차 세계대전의 폐허 위에서 분단국가로 시작한 두 나라의 모습이 달라진 이유로 정치 리더십을 꼽는다. 저자는 1983년 독일 본 대학 유학을 시작으로 30년 이상 독일과 인연을 맺어온 독일 전문가다. 저자는 독일의 성공한 8명의 총리와 그렇지 못한 한국의 대통령들의 차이가 두 나라의 현재 모습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독일이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을 다섯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건국의 아버지 아데나워 총리부터 현재 메르켈 총리까지 단 한 명도 자신은 물론 자녀와 친인척이 부패ㆍ부정에 연루된 적이 없다. 둘째, 좌우의 기민당과 사민당이 추구하는 정치 가치가 같았다. 양당이 내건 슬로건은 ‘자유ㆍ정의ㆍ연대’로 동일했으며 사회적 시장경제 시스템을 추구하는 것 역시 일치했다. 셋째, 풀뿌리 민주주의에 기초한 권력 분립이다. 넷째, 철저하게 검증된 인물만이 리더가 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다섯째, 독일 총리들은 항상 국익과 국민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실적을 쌓아갔다.
저자는 한국이 지역, 빈부, 이념 갈등을 치유하고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 구현, 남북 평화통일 등의 과제를 해결하려면 독일의 사례를 참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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