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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 게이츠 5년 만에 최고부자 탈환…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1284위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가 5년 만에 최고 부자 자리를 되찾았다.

빌 게이츠의 올해 순자산 규모는 760억달러(약 37조3700억원)로, 멕시코 통신재벌을 제치고 포브스 억만장자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COO. [사진=헤럴드경제DB]
3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게이츠의 자산은 MS의 주가가 상승하며 작년 한해동안 자산가치가 90억달러 치솟았다.

이로써 빌게이츠는 지난 20년 동안 세계 최고 부자에 15번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았다.

반면, 지난해 세계 최고 갑부였던 멕시코의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은 순자산이 지난해보다 10억달러가 줄어든 720억달러를 기록해 게이츠에게 왕좌를 내줬다.

그가 소유한 통신기업 아메리카모빌은 멕시코 통신시장의 70%를 차지,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어 새롭게 제정된 통신 미디어 반독점법의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위는 64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세계적인 패션 유통기업 인디텍스의 아만시오 오르테가 회장이 차지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582억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5위는 오라클의 설립자 래리 앨리슨으로, 48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중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11억달러(약 11조9000억원)로 102위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68억달러(약 7조3000억원)으로 202위에 올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현대차 부회장도 45억달러와 34억달러로 각각 328위와 466위를 기록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네이버]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만한 것은 여성들의 약진이다.

전 세계 1600여 명의 억만장자들 중 10%에 해당하는 172명이 여성이었으며 지난해에 비해 25%가량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중에서는 유통업체 월마트의 크리스티 월튼이 가장 높은 9위(367억달러)에 올랐지만 이밖에도 42명의 여성들이 억만장자 순위에 신규진입 했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0억5000만달러로 첫 억만장자 진입에 성공했다. 그동안 정보통신(IT) 기업 여성 억만장자 중에서는 멕 휘트먼 휴렛팩커드 최고경영자(CEO)가 유일했다.

한국인 여성 억만장자는 이명희 신세계 회장(17억달러ㆍ1046위), 홍라희 리움 관장(14억ㆍ1210위), 이화경 오리온 사장(13억5000만달러ㆍ1270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3억달러ㆍ1284위),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11억5000만달러ㆍ1442위) 등이었다.

한편 포브스가 선정한 억만장자 수는 지난해 1426명에서 1645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이들의 평균 순자산 역시 지난해 42억달러보다 증가한 47억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억만장자들의 순자산 총액 역시 6조4000억달러로 지난해 5조4000억달러보다 무려 1조 달러 늘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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