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수목드라마 '감격시대'(극본 박계옥, 연출 김정규 안준용)의 지난 13회 방송에서 김현중(신정태 역)과 임수향(가야 역)은 촬영 전 합과 감정선을 맞춰보며 집중,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했다.
김현중과 임수향의 긴장감 넘치는 대면 장면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며, 정태와 가야 사이에 불게 될 또 다른 바람을 예고했다.
지난 이야기에서 정태는 가야가 자신의 아버지를 죽였다고 오해, 가야에게 분노의 주먹을 겨눴다. 가야는 신영출이 자신의 아버지를 칼로 찌르는 것을 목도하고도 "우리 아버지를 믿어달라"고 정태의 말을 믿고 싶었던 자신의 지난 감정을 고백하며 정태에게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어 자신이 신영출을 죽인 게 맞다며 정태를 도발하는 가야를, 정태는 목을 조르며 추궁한다. 동시에 쌍비검으로 정태의 목을 겨누지만 곧 힘을 풀며 "아버지의 죽음을 밝히고 싶다면 방삼통의 주인이 돼"라고 말하는 가야의 모습은 강인하지만 자신의 사랑을 숨겨야만 하는 비운의 여인임을 동시에 그려냈다.
사진 속에서 임수향은 김현중이 연기에 몰입한 나머지 목을 강하게 조르는 바람에 빨개진 목을 매만지며 아파하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임수향은 즐거운 듯 웃고 있어 김현중과의 찰떡 호흡은 물론 촬영에 임하는 그녀의 자세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임수향은 남자 배우들 못지 않은 화려한 액션 연기와 몰입도 높은 감정 연기를 소화해 내기 위해 하루도 몸 성할 날이 없이 종횡무진 활약 중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 자신의 죽음조차도 각오한 결기와 비련미를 동시에 느끼게 하는 가야의 진한 사랑이 그려지며, 정태와, 가야, 옥련 사이의 삼각관계가 한층 짙은 감정으로 발전하게 될 것을 기대하게 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