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새누리당 원희룡 전 의원이 오는 6ㆍ4 지방선거에서 제주지사 출마를 사실상 굳힌 것으로 관측된다.

원 전 의원은 3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당이 절박하니까 무조건 못나간다고 닫을 부분은 아니고 일방적으로 외면만 할 수는 없다”면서 “다음 주 초까지 당 공천 신청이 마감되니 늦어도 이번주 내에 당 지도부와 결론을 내릴 계획”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원 전 의원은 “제주에는 강정 해군기지 갈등 등을 포함해 지역의 특수한 어려운 문제가 있다”면서 “제가 그동안 출마 준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존에 뛰고 있던 분들이 있는데 어떤 방식으로 후보를 선출하고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을지 당에서도 방안을 마련해 이번주 말까지는 만나서 얘기를 들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출마 여부를 굳혔는지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하고 말고 할 부분이 아니라 당과의 협의가 끝나야 할 수 있는 것”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제3지대 통합신당 창당에 대해선 “한국의 기성정치는 모두 낡은 정치라고 하던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를 허무하게 내려놓고 민주당 안으로 들어갔다”면서 “(안 의원이) 대권주자 위치만 확보하기 위해서 민주당 안으로 들어가 스스로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면서 거세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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