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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데이 옥션> 청전 이상범부터…앤디 워홀까지…명작과의 만남
3월 온라인 정기 경매
봄기운이 생동하는 3월이다. 겨우내 춥고 어두웠던 기운을 몰아내고 밝고 따뜻함으로 채울 때다. 일상의 공간을 밝고 화사하게 변신시켜 줄 그림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 마침 화려한 색채와 생동감 넘치는 작품이 다수 출품된 경매가 열린다.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를 발행하는 (주)헤럴드의 자회사이자 미술전문기업인 헤럴드아트데이(대표 소돈영)는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온라인 미술품경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는 아트데이옥션의 2014년 첫 정기경매로,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김창열ㆍ장욱진ㆍ전혁림ㆍ박영선ㆍ문신ㆍ유영교 등 한국 근현대작가의 작품이 대거 출품되며, 청전 이상범과 운보 김기창 등 한국화 거장의 작품과 해외 팝아트작가 앤디 워홀, 데이비드 걸스타인 등 총 120여점을 출품됐다. 출품작은 삼청동의 갤러리도스에서 10일까지 직접 살펴볼 수 있다.

아트데이옥션 온라인 미술품 경매는 기존 미술시장보다 약 30~50%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작품을 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 경매지만 오프라인상에서 출품작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프리뷰 전시는 평일 직장 동료와 함께, 혹은 주말 가족과 함께 국내외 유명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청전 이상범, 추경, 종이에 수묵담채, 39×67㎝, 1955. 시작가 1800만원 (위). 앤디 워홀, Space Fruits, Serigraphy, 76.5×101㎝ (6150), 시작가 1300만원 [사진제공=헤럴드아트데이]

이번 경매에는 한국 동양화의 토대를 닦은 청전 이상범(1897~1972)의 작품이 선보인다. 고요한 산골의 소박한 집과 노란빛 나뭇잎이 지극히 향토적으로 보이는 시골의 가을 풍경을 담았다. 시작가는 1800만원이다.

따뜻하고 순박한 향토성이 뭍어나는 유화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장욱진(1918~1990)의 수묵작품도 선보인다. 말년에 작업한 작품으로 자신의 삶과 밀접한 나무와 산, 새와 사람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작가의 다른 작품에서도 보이듯 나무가 화면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나무는 우리 삶의 생명과 기운을 전해준다는 작가의 믿음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시작가는 350만원이다.

마산이 낳은 세계적 추상조각가 문신(1923~1995)의 브론즈 작품이 출품됐다. 동경미술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파리에서 조각가로 활동했다. 이번에 출품된 브론즈 작품은 하늘로 치솟 듯 삐죽삐죽 튀어나온 기이한 형체가 강한 생명력을 내뿜어 인상적이다. 간결하면서도 풍만한 선이 대칭과 비대칭의 절묘한 조화를 보여준다. 시작가는 1200만원이다.

앤디 워홀(1928~1987)의 대표적인 이미지 중 하나인 ‘스페이스 프루츠(Space Fruits)’도 나왔다. 폴 세잔의 단골 주제인 과일을 실크스크린 인쇄기법으로 여러 번 겹쳐올려 제작해 앤디 워홀의 특징이 그대로 드러난다. 회화적인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완벽하게 칠하지 않고, 그 위에 스케치를 더했다. 시작가는 1300만원이다.

이번 경매 출품작은 아트데이옥션 온라인 홈페이지(www.artday.co.kr)와 아트데이 모바일 앱, 전시 현장(갤러리도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경매는 3월 5일 오전 10시부터 오픈한다. 경매응찰은 홈페이지와 앱에서 24시간 가능하며, 전화와 서면으로도 응찰할 수 있다. 경매는 11일 오후 5시부터 작품번호순 1분 간격, 1점씩 마감된다. (02)3210-2255

이한빛 기자/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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