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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빅매치 ‘카운트다운’…판세에 영향 미칠 3대 변수는?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정몽준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새누리당의 서울시장 경선 레이서가 본격화됐다. 조만간 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출마 선언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일 먼저 출마 선언한 이혜훈 최고위원과 함께 ‘정몽준-김황식-이혜훈’ 3자 빅매치가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는 경선 시점, 박심 여부, 후보 단일화 등 3가지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먼저 경선 시점과 방식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새누리당내 여성 경제통으로 꼽히는 이 최고위원이 경우 빠른 경선을 원하고 있다. 경선이 빨리 시작되면 정책적인 우위를 보일 수 있은 시간과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끌어올릴 시간적인 여유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최고위원 캠프 관계자는 “우리 캠프에서는 경선은 빨리 시작되어야 하며, 지역별 순회 토론회 등의 경선 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경선 방식도 순회토론을 진행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경우 이 최고위원의 우위가 점쳐진다는 점에서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박심(朴心ㆍ박근혜 대통령의 의중)도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새누리당의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 절차가 국민경선 성격을 띠고 있지만, 당내 주도세력인 친박 세력이 어느 후보를 미느냐에 따라 최종 승자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런 까닭에 후보자들 사이에 박심 논란이 있어왔고 청와대의 선긋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박심의 향방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효하다. 오는 14일께 미국에서 귀국해 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되는 김 전 총리를 친박 세력이 밀고 있다는 이야기에 대해 정 의원, 이 최고위원 등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이 같은 영향에 따른 것이다.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정 의원과 이 최고위원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변수이다. 이들의 단일화 가능성이 점쳐지는 것은 친박 세력을 등에 업은 것으로 보이는 김 전 총리의 출마가 현실화될 경우 정 의원으로서는 당내 기반이 상당한 이 최고위원의 지원이 필요해진다. 이 최고위원의 경우 지난번 당대표 선거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당내 인기가 높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이 최고위원이 정 의원 지역구인 동작구 사당동으로 주소지를 옮긴 것도 그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주소지 변경과 관련해 이 최고위원 측에서는 자녀 통학 문제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정 의원이 당내 서울시장 후보로 결정될 경우 국회의원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점에서 이 지역에서 재보궐 선거를 통한 원내 진출 기회가 이 최고위원에게 주어질 수 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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