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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ㆍ기아차, 세계 곳곳서 '혹평'…브랜드 가치 내리막
〔헤럴드생생뉴스〕 현대ㆍ기아차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가 내리막이다. 여러 조사에서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2일 영국의 브랜드평가컨설팅업체 ‘브랜드 파이낸스’가 전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작년 말까지의 현황과 향후 5년간의 전망을 종합해 매긴 글로벌 500대 브랜드 순위(Global 500 2014)에서 현대차그룹은 52위, 기아차는 241위를 각각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2013년 30위에서 올해 22계단이나 밀려났다.

미국 달러화로 환산한 브랜드 가치도 199억600만 달러에서 188억3100만 달러로 5.4% 하락했고, 회사의 자산 가치 대비 브랜드 가치는 13.7%에 불과했다.

기아차는 2012년 195위에서 2013년 209위로, 올해 241위로 2년 연속 순위가 떨어졌다. 브랜드 가치는 작년 53억9100만 달러에서 53억5600만 달러로 감소했다.

다만 자산 가치 대비 브랜드 가치는 24.9%로 BMW(25%)나 폴크스바겐(24%)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자산 규모가 워낙 작은 덕분이다.

최근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2014년 자동차 브랜드 평가’에서도 현대차는 2년 연속(2012년 11위, 2013년 14위) 하락해 총 23개 브랜드 가운데 16위에 그쳤다. 기아차도 11위에서 15위로 떨어졌다.

미국 소비자들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시장조사업체 JD파워의 ‘2014년 차량 내구품질조사’(VDS) 결과에서는 현대차에 대한 소비자의불만지수가 2년 연속 상승했다. 차량 100대당 불만건수를 점수화한 이 조사에서 현대차는 169점(27위), 기아차는 151점(19위)을 받아 업계 평균 133점보다 한참 높았다.

연비과장도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현대·기아차는 작년 말 미국에서 벌어진 연비과장 광고 집단소송에서 90만명의소비자에게 3억9500만 달러(약 4191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올해 초캐나다에서도 17만1000여명에게 7000만 달러(약 680억원)를 보상하기로 했다. 국내에서는 국토교통부가 싼타페DM 차종의 연비기준 부적합 여부를 조사 중이며3월 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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