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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S 강의, “사교육비 경감효과 적다”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서 수능에 전격 반영되기 시작한 EBS 강의가 사교육비 경감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27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3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EBS 방송 참여 여부에 따른 사교육비 차이’에서 방송 참여 학생이 미참여 학생보다 오히려 사교육비 지출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EBS 방송에 참여한 초중고 학생 전체의 사교육비는 연간 278만원으로 EBS 방송 미참여 학생 사교육비 연간 249만4000원보다 28만6000원 많다. 지난 해 10만6000원보다 차이가 증가한 것. 일반고의 경우에는 방송참여 학생의 연간 사교육비가 279만4000원으로 미참여학생 257만원보다 22만4000원이나 더 많았다.

반면 중학교의 경우 방송참여학생의 연간 사교육비는 286만6000원으로 미참여학생의 209만1000원보다 22만5000원 덜 지출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수능시험출제가 EBS 방송과 연계되면서 성적이 중위권 이상의 학생들에게는 EBS 방송강의가 거의 필수적이지만 보다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 사교육을 추가로 더 받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가 당초 기대했던 EBS 방송 참여가 사교육 대체 효과는 거두지 못한 채 학생들에게 수험 부담만 안겨주는 것으로 보인다.

오종운 이투스 청솔 평가이사는 “EBS 강의는 부분적으로 오프라인 학원 강좌의 대체 효과를 거두는 측면은 있지만 교육시장 측면에서는 영향력이 확대되기도 해 사교육 대체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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