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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치더게임-영웅의군단] 김태곤 사단의 또 하나의 명품
● 개발사 : 엔도어즈
● 배급사 : 넥슨
● 플랫폼 : 스마트 디바이스
● 장   르 : RPG


 

   
기술의 발전이 우리의 삶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고 있지만, 점차 사라지는 아날로그 감성에 대한 아쉬움도커지고 있다.
게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스마트 디바이스의 비약적인 발전, 회선 대역의 증가, 게임 개발 능력의 향상 등의 이슈로 게임은 질적으로 큰 성장을 이뤘다. 그래픽 퀄리티가 눈에 띄게 향상됐고, 이전 게임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재미들이 가득 넘치고 있다. 기술적으로 발전한 새로운 게임에서 게이머들은 색다른 재미를 느끼고 있을지 모르지만, 게임을 처음 접했을 때와 같은 희열은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시장 상황에서 '영웅의 군단'의 출현은 주목받을 만한 게임이다. 엔도어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이 게임은 모바일 MMORPG로 엔도어즈 김태곤 사단의 최신작이다. 기술적으로 큰 진보를 이룬 이 게임은 새로운 재미는 물론, 과거 우리가 게임에서 느꼈던 감수성을 자극하고 있다.
모바일 디바이스의 한계를 뛰어넘은 미려한 그래픽은 눈을 즐겁게 만든다. 더불어, 온라인게임 이상의 다채로운 시스템과 풍성한 퀘스트, 모바일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는 새로운 재미를 원하는 사용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모바일 MMORPG의 완성형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은 아니다.
하지만, '영웅의 군단'을 주목해야 하는 진짜 이유는 아날로그 감수성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전략성이 가미된 턴 방식의 전투, 덱을 뽑아 동료를 모으는 재미, 사용자의 귀를 만족시키는 사운드가 1990년대 처음 '파이널판타지' 시리즈를 접했을 때의 희열을 떠올리게 한다.
'영웅의 군단'은 모바일 MMORPG의 지향점에 대해서도 명확한 답을 제시한다. 모바일게임들은 게임사가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한정된 콘텐츠를 즐기게 된다. 이렇다 보니 초기 온라인게임이 가지고 있었던 콘텐츠 부족이라는 문제에 부딪히고 있다. 하지만, '영웅의 군단'은 영웅대전과 콜로세움 전투 시스템으로 사용자간 경쟁이라는 요소를 가미해 문제를 해결했다. 이런 대전 시스템은 게임에 대한 동기를 부여해 게임의 생명력을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모바일 MMORPG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엔도어즈의 김태곤 사단, '영웅의 군단'을 통해 모바일 디바이스 상에서 게임이 추구해야 할 기술의 가치와 그 속에서 구현될 재미의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안일범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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