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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베이징 공기 건강에 위협” 개선 촉구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세계보건기구(WHO)가 베이징 스모그의 심각성에 일침을 가했다. WHO는 베이징 스모그가 6일째 지속되자 중국 정부에 공기 질을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WHO 중국 지부장 베른하르트 슈바르트랜더 박사는 “최근 베이징을 엄습한 스모그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중국 당국과 해결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바르트랜더 박사는 “해결이 쉽지 않다”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산업과 경제 전반을 손대야 한다”고 밝혔다. 또 베이징 주민에겐 공기오염이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고 경고하면서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WHO는 그러나 “베이징의 공기 질이 건강에 위협적인 수준이지만 최근의 스모그가 폐암 등의 질병발생과 연관이 있는지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한편 중국 당국은 25일에도 주황색 경보를 유지했다. 주황색 경보가 발령되면 건축공사가 중단되며 당국은 공장에 배출량 30% 감축을 지시해야 한다. 또 폭죽놀이나 실외 조리활동도 금지된다.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이 내놓은 수치로는 25일 베이징의 초미세먼지(PM2.5 기준)는 평균 ㎥당 452㎍으로 WHO 권고 수치(25㎍)를 18배 이상 웃돌았다.

이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극심한 스모그 속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베이징 전통거리인 난뤄구샹을 방문했다. 이와 관련 중국 누리꾼들은 “함께 호흡하고 같은 운명을 나누는 시 주석의 행보”라는 반응을 보였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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