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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아산병원, 몽골 현지 최초 소아 생체간이식 성공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한국의료진이 시한부 삶을 살던 5살 몽골 아이에게 새 생명을 안겨줘 화제다.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팀장 이승규 교수)은 지난 22일(토)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몽골국립제1병원을 찾아 선천성 담도폐쇄증 진단을 받고 간경화로 생명이 위독했던 델게르세한에게 어머니의 간 일부를 떼어주는 생체간이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간이식 수술은 2011년부터 시작된 서울아산병원의 ‘간이식 술기 몽골 전수 프로젝트’로 시행되었으며, 서울아산병원의 몽골 현지 12번째 생체간이식이자 현지 최초 소아 생체간이식이다.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은 1994년 12월 생후 9개월이었던 여아에게 아버지의 간 일부를 떼어주는 소아 생체간이식을 국내 최초로 시행한바있다.


수술을 집도함 간이식팀 송기원 교수는 “기증자인 어머니의 간 30% 정도, 235g이 아들에게 이식되었다. 수술시 특별한 점은 없었고 결과는 성공적.”이라고 말했다.몽골국립제1병원 간이식팀장 세르겔렌(48) 교수는 “몽골의 간암 사망률은 세계 1위이며 몽골 암 환자 40%가 간암 환자일 정도로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이 몽골에 간이식 수술을 지원해줘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고 전했다.

서울아산병원은 2011년부터 ‘간이식 술기 몽골 전수 프로젝트’에 따라 70여명의 몽골 의료진을 초청해 간이식 수술을 집중 전수해주고있으며 ,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은 2011년 9월을 시작으로 몽골 현지를 총 7차례 방문해 13명의 간암, 간경화 환자 등에게 간이식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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