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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국민파업대회 3명 연행…警 “불법시위 주최자 조사”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경찰은 민주노총이 25일 박근혜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개최한 국민파업 대회와 관련 전태일 열사의 동생 전태삼 씨를 비롯 3명을 연행해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전 씨는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 앞에서 행진을 막는 경찰관에 항의하며 몸싸움을 벌이다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또 이날 전북 전주시 새누리당사 앞에서 질서유지선을 침범해 경찰과 몸싸움을 벌인 2명도 연행해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민파업대회 종료 후, 신고된 인도로 행진하지 않고, 서울 을지로 입구ㆍ광교 일대 등을 점거해 불법시위를 벌인 부분에 대해, 주최자를 선정해 출석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6시부터 6시50분까지 광교로터리 남단, 을지로 입구에서 종각로터리 방향 차로를 점거해 교통을 방해하고, 4차례 걸친 해산명령에 불응한 이들에 대해 채증자료를 판독해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구ㆍ경남지역 파업대회에서 불법시위를 주최한 민주노총 지역본부 간부 7명을 선정해,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합법집회는 최대한 보장하되, 불법집회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민파업대회는 서울, 울산, 부산, 광주 등 전국 12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열렸으며 서울광장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4만여명(경찰 추산 1만4000여명)이 모였다.

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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