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금융권 개인정보유출 사태 재발 방지와 대규모 해킹 방어에 앞장설 사이버보안 정예 전문가 집단이 탄생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다음 달 중순 민간 사이버보안 전문가 300명으로 구성된 ‘사이버보안전문단’을 발족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현재 접수된 신청자 400여 명 가운데 비상상황 발생시 단기간 전임 근무 가능 여부 등을 검토해 조만간 3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설립되는 사이버보안전문단은 정보보호 관련 분야 5년 이상 근무한 자, 국내외 해킹방어대회 입상자, 정부 정보보호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이수자, 정보통신망 침해사고 관련 기술ㆍ관리·물리적 조치 사항에 대한 전문지식 보유자 등으로 구성된다.

사이버보안전문단 단원은 평상시에는 정보보호 관련 기술세미나나 워크숍, 사이버 침해 위협 동향과 신규 위협 연구, 정보보호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및 캠페인 활동에 참여한다. 그러나 해킹, 컴퓨터 바이러스 등 중대한 침해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태세를 전환한다. 사이보안전문단원 20명 가량이 공무원, 한국인터넷진흥원 직원 등과 함께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곧바로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하게 된다.

사이버보안전문단은 신종 사이버 금융사기, 소프트웨어, 웹, 모바일, 데이터 복원 작업(포렌식), 지능형지속보안위협(APT) 등 분과로 나뉜다.

미래부는 “전문인력이 금융권에서 활동하면 개인정보 유출, 문자결제사기(스미싱)과 같은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yj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