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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권력공고화 위해 추가도발 가능성 높다”
美 국방부 부장관 지명자 밝혀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전후로 남북관계가 화해무드로 접어들었지만 미국은 여전히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로버트 워크 미국 국방부 부장관 지명자는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권력 공고화과정에서 추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워크 지명자는 25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서면 답변서를 통해 “김정은은 완전한 통제권을 유지하고 있고, 계속 권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권력을 계속 공고화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의 협상으로 우리를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한ㆍ미 연합군사훈련이 시작된 24일 밤과 25일 새벽에 걸쳐 북한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세 차례 침범, 우리 군의 대응태세를 시험했다.

워크 지명자는 이어 북한의 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 확산 행위에 대해 “아시아 주둔 미군과 역내 동맹에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북한의 이런 프로그램이 장거리 역량에서는 대체로 검증되지 않고 있지만 미국 본토에도 직접적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동맹 차원을 넘어 미국 본토 안보 차원에서 북한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청문회에 함께 출석한 크리스틴 워머스 국방부 정책차관 지명자와 데이비드 시어 아태안보 담당 차관보 지명자도 청문회에서 북한의 예측 불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다.

한편 워머스 지명자는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재연기 논의에 대해 “이른바 ‘2015 전략동맹’ 계획에 제시된 시간표에 따라 전환하는 것을 계속 추진한다”면서도 “한반도의 안보상황을 계속 평가, 재점검할 것”이라고 강조, 전작권 재연기의 여지를 남겼다. 

원호연 기자/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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