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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시청자, 소치 폐막식 보단 ‘다운톤애비’ ‘워킹 데드’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미국에서 소치 올림픽 개ㆍ폐막식과 경기를 독점 중계한 NBC는 독점 중계 효과를 얼마나 봤을까. NBC는 최근 타임워너케이블을 인수를 발표하며 미디어 괴물로 떠오른 케이블TV 사업자 컴캐스트가 2011년 인수한 자회사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은 물론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미국 내 TV와 인터넷, 모바일 중계권을 모두 싹쓸히 해 화제가 됐었다.

하지만 실제 NBC가 누린 소치 올림픽 독점 중계 효과는 그리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24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23일 소치 올림픽 폐막식은 미국에서 1520만명이 시청했다. 같은 시간대에 방송한 AMC의 TV시리즈 ‘워킹데드’ 시청자는 1310만명, PBS의 ‘다운톤애비’는 850만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시청자 수로는 소치 올림픽 폐막식이 1위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그리 실속있는 숫자는 아니다. 광고주의 주요 타깃이 되는 18~49세 시청자로는 ‘워킹 데드’가 84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소치 올림픽 폐막식은 400만명을 겨우 넘겼기 때문이다.

이 날 시즌 마지막회가 방영된 ‘다운톤애비’의 경우 지난해 시즌3의 마지막 회 시청자 820만명 보다 30만명이 늘어나 자체 최고 기록을 썼다.

NBC는 이번 소치 올림픽 개최 기간 중 끌어모은 시청자가 평균 2140만명으로, 2006년 토리노 올림픽 때보다 6% 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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