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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한나라 대규모 주전소 베일을 벗다
[헤럴드경제=심동열 기자]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에서 한(漢)나라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주전소(鑄錢所ㆍ지금의 조폐기관)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르도스(鄂爾多斯)시의 ‘훠뤄차이덩’ 고성에서 주전소 3곳과 함께 140만개에 달하는 고대 동전도 출토됐다고 중국 광명일보(光明日報)가 25일 보도했다. 이 곳에서는 이례적으로 동전을 찍어내는 틀도 150여 개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틀에서 ‘시건국원년삼월’(始建國元年三月)과 ‘대천오십’(大泉五十·사진), ‘소천직일’(小泉直一) 등의 한자를 확인한 전문가들은 이중 ‘시건국’은 전한(前漢)을 무너뜨리고 신(新)왕조를 건국한 왕망(王莽)의 연호로 서기 9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네이멍구 고고학제1연구소의 롄지린(連吉林) 주임은 “이 주전소의 연대는 한 무제 때부터 신 왕조 시기로 추정된다”며 “기원전 110년부터 서기 14년 전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천오십’은 한나라 무제가 위만조선을 멸망시키고 설치한 한사군(漢四郡) 당시의 대표적인 중국 고대 화폐로 기원전 118년 한 무제가 제국의 확장과 더불어 유통시킨 ‘오수(五銖)’라 새겨진 주화와 함께 우리나라에서도 출토된 화폐 중에 하나다.

simdy121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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