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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율 스님, 법원에 ‘영주댐 공사 중단’ 가처분 신청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올해 완공이 예정돼 있는 경북 영주시 내성천에 건설 중인 영주댐 공사를 중지해 달라며 지율 스님 등 670여명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율스님 등은 삼성건설과 정부 및 한국수자원공사 등을 상대로 영주댐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원고인단은 김정욱 서울대 교수, 조한혜정 연세대 교수 등 대학 교수와 시민사회단체 구성원들, 영주댐 건설 현장 근처 주민들이다.

이들은 “내성천 고유의 가치가 전적으로 무시된 채 건설사의 설계 담합과 부실한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영주댐 공사가 추진됐다”며 “피해 예측과 복원이 불가능해 가처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삼성건설에 영주댐 공사를 중단할 것을, 정부와 수자원공사에 훼손된 자연환경을 복원하고 구체적 대안을 제시할 것을 각각 요구했다.

이들은 “이번 소송이 내성천의 생태적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지키는 계기가 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낙동강 상류인 경북 영주시 내성천에 건설 중인 대규모 댐인 영주댐은 지난 2009년 말 공사를 시작해 올해 중 완공될 예정이다.

지율 스님은 2011년부터 영주댐 공사에 반대하는 활동을 해왔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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