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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 15%가 비만…학년 올라갈수록 시력 저하
[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우리나라 초중고 학생 100명 중 15명은 비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학년이 올라갈수록 시력 저하 학생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전국 756개 초중고교 학생 8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2013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조사 결과 비만 학생 비율은 15.3% 였으며 신장별 표준체중을 50% 이상 초과한 ‘고도 비만율’은 1.5%로 전년보다 각각 0.6%포인트, 0.1%포인트 늘어났다. 초등학생의 비만율이 14.4%로 가장 낮았고 중학교 15.1%, 고등학교 17.0% 등 학년이 높아질수록 비만율도 늘어났다. 전체 비만율은 2009년 13.2%, 2010년 14.3%, 2011년 14.3%, 2012년 14.7% 등으로 같거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고도비만율도 2009년 1.1%, 2010년 1.3%, 2011년 1.3%, 2012년 1.4%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지역별로는 도시지역 학생보다 농·어촌(읍·면)지역의 학생들이 비만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학교에서는 도시지역 학생이 12.8%, 농어촌지역 학생은 17.0%가 비만이었고, 중학교는 도시지역이 14.5%, 농어촌지역이 16.1%의 비만율을 보여 초중고 모두 농어촌 지역 학생의 비만도가 더 높았다. 학생들의 키는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을 기준으로 150.9㎝로 10년전인 2003년(148.7㎝)보다 2.2㎝, 20년전인 1993년(145.5㎝) 보다 3.2㎝가 커졌다. 몸무게도 46.3㎏으로 10년전( 43.8㎏)보다 2.5㎏, 20년전(39.0㎏)보다 4.8㎏ 늘었다. 좌우 한쪽이라도 안경을 쓰지 않은 맨눈의 시력이 0.7 이하인 ‘시력 이상’ 비율은 56.9% 로 전년(56.0%)보다 늘었다. 초등 1학년은 25.7%, 4학년은 54.0%, 중학교 1학년 66.7%, 고등학교 1학년 71.6% 등 학년이 올라갈수록 시력이상 비율이 늘어났다. ‘시력 이상’ 비율은 10년 전인 2003년 41.5% 였으나 2009년 46.2%, 2010년 47.7%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루 6시간을 자지 못하는 학생들의 비율은 고교가 43.2%로 매우 높게 나타났고 중학교 9.9%, 초등학교 3.6%였다.

햄버거 등 건강에 좋지 않은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여전히 높았다. 주 1회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고등학교가 71.1%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 69.1%, 초등 60.0%로 나타난 반면 ‘매일 채소 등의 섭취율’은 고등학교가 24.3%로 가장 낮았고 중학교 27.1%, 초등 31.1% 였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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