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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시, 동부천IC → 북부천IC 설치 2월말 답변 요청
[헤럴드경제=이홍석(부천) 기자]경기도 부천시가 광명~서울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이하 광명-서울 민자도로)과 관련, 북부천IC 설치 등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25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광명~서울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과 관련해 북부천IC 설치 등 부천시가 제시한 대안에 대한 회신을 2월말까지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2월말까지 사업추진을 전면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광명~서울 민자도로는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에서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의 올림픽대로를 잇는 20.2㎞의 고속도로로서, 천안~평택~수원~광명~서울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을 구축하는 사업 중 일부이다.

그러나 시는 이 중 부천을 지나는 6.36㎞ 구간 중 2.54㎞이 지상고가구간으로 계획돼 있어 부천시민의 생활권을 훼손하고 도시연속성을 단절시키는 등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부천시는 이 부분에 대한 재검토와 전면적인 사업 수정을 요구했다.

당초 광명~서울 민자도로는 부천시와 서울시의 경계를 지나는 구간으로 계획됐다.

그러나 지난 2008년 광명~서울 민자도로 중 일부가 부천시의 작동산을 지나는 지상노선이 변경되고 여기에 동부천IC를 설치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변경사유는 부천과 인천, 서울의 차량들이 이 도로를 쉽게 접근해 민간사업자의 통행료 수익을 보전하기 위해서다.

시 측은 “이렇게 될 경우 부천시민은 많은 피해를 입게 된다”며 “시민이 등산로로 이용하는 9만㎡의 작동산 녹지가 커다란 타격을 입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 지역은 수목원, 식물원, 자연생태박물관 등이 있고, 앞으로 문화시설을 들어설 예정이어서 도로가 설치되면 차량소음과 분진으로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 진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부천시민의 식수원인 까치울정수장에서 도로가 약 100m뿐이 떨어져있지 않아 동부천IC 이용 차량으로 심각한 식수오염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김포공항에 인접한 고강IC를 확장하고 북부천IC를 신설한다면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는 주변이 군사시설과 논과 밭들로 이루어져있고 김포공항 옆으로 작동산 지상구간과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곳이다. 부천시는 이 대안을 지속적으로 국토교통부에 제시하고 있다.

김 시장은 “지금의 계획대로 추진 한다면 부천시민이 받게 될 피해는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며 “북부천IC 설치 등 부천시 요구사항에 대한 답을 2월말까지 주길 바라며, 그때까지 사업추진을 전면 중단하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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