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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가방만 타겟…200만원 절도한 소매치기범 검거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출퇴근하는 여성들의 가방만을 노려 신용카드 등을 훔친 소매치기범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5일 서대문구, 은평구 등 일대를 돌아다니며 여성을 대상으로 소매치기를 해 약 200만 원 정도를 훔친 이모(29)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저녁 퇴근 시간 혼잡한 시내버스에서 지갑을 도난당했고, 잃어버린 신용카드를 누군가 사용했다는 피해자 최모(25ㆍ여) 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최씨는 버스에서 하차하던 도중 가방 안에 있던 지갑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타고 있던 버스의 블랙박스 동영상을 확인했다. 이 동영상에는 모자를 착용한 이 씨가 피해자 곁으로 다가와 주변 눈치를 살피자 피해자의 곁을 떠나 버스에서 내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은 이 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최근 버스 내에서 발생한 유사한 소매치기를 분석, 범인의 주 활동 지역 및 동선으로 추정되는 3개 소 주변에서 잠복, 이씨를 발견해 검거했다. 이씨의 주거지 이불 속에서는 피해자들의 지갑 10개와 신분증 및 신용카드 25점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고 생활고를 겪던 중 우연히 시내버스에서 여성의 지갑을 훔치는 범행을 저지른 후 상습적으로 범행의 폭을 넓혀왔다”며 “10회에 걸쳐 총 200만 원 가량을 절도했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가방 지퍼가 잠겨 있는지 확인해야 하고 피해액이 적을 경우에도 개인정보 유출 등의 피해를 막기 위해 반드시 신고해 제2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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