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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트니코바 + 노무현’ 합성사진 음란행위 연상 파문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판정 논란을 일으키며 금메달을 차지한 아들리나 소트니코바(18)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합성해 비하하는 사진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4시11분께 극우 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에 “어떤 게이(게시판 이용자의 준말)가 소트니코바 페북(페이스북)에 노짱(고 노 전 대통령 비하) 합성사진 올렸노”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과 함께 올려진 사진은 소트니코바가 빙판 위에 서 있는 사진 뒤에 노 전 대통령을 합성해 마치 성행위를 연상케 한다.

특히 이 합성사진은 소트니코바 페이스북 계정에 게재한 후 캡처된 화면이다.

이후 이 글에는 댓글 241개가 달리는 등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일베 이용자 대부분은 ‘너무 지나치다’는 반응이었지만 일부 이용자들은 ‘합성 잘했다’ ‘역시 일베답다’ 등의 호의적인 의견도 보였다. 25일 오전 8시 현재 이 글에 대한 추천 수는 584회에 달한다.

현재 소트니코바의 것으로 알려진 페이스북은 한국 누리꾼이 게시한 비난 글과 사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소트니코바가 21일(한국시간)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1위를 기록한 뒤 소트니코바 페이스북에는 한국어ㆍ영어로 된 욕설과 도를 넘은 합성사진이 게시되고 있다.

또 게시물마다 한국어ㆍ러시아어ㆍ영어 댓글 수백 개가 달려 한국ㆍ러시아 누리꾼 간의 갈등으로 번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 알려진 소트니코바의 페이스북은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 인터넷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해 소트니코바의 페이스북 계정으로 알려진 것 가운데 한 계정은 ‘클릭한 링크가 잘못됐거나 페이지가 삭제됐다’라는 문구로 연결되고, 다른 계정은 이달 21일에 가입된 것으로 나타나 누군가 임의로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민상식 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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