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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 리더스클럽 - 만도> 자동차부품 전자화 준비 철저…무결점 품질 실현 수익성 향상
‘기술의 만도’라는 자부심으로 글로벌 자동차부품회사로 우뚝 선 만도(신사현 부회장·사진)는 2014년을 ‘새로운 100년을 위한 혁신의 해(Innovation for the Next 100 Years)’로 정하고 선진기술 확보, 고객 다변화, 수익성 강화 등을 경영방침으로 내세웠다.

한국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는 자동차산업에서 만도는 그 뼈대가 되는 부품 생산을 담당하며 세계 유수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북미와 유럽의 프리미엄 자동차업체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며 2012년 매출액 기준 세계 46위에 올랐다. 도요타에서 분사한 덴소 등 완성차와 밀접한 관계를 맺은 부품업체들이 주름잡는 시장에서 만도가 이처럼 우수한 성과를 이어갈 수 있는 데는 탁월한 기술력이 뒷받침되고 있다.

만도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비중이 큰 시장 상황에서 국내 완성차업체뿐 아니라 GM이나 포드 등 해외 업체들이 요구하는 기술개발능력, 품질, 가격 등을 충족시키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또 완성차 업체와 제품개발부터 양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자동차산업이 국제경쟁력을 갖추도록 상호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효율적인 분업생산체제를 구축해가고 있다.

특히 단순 철주조품에서부터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전장부품 등 다양한 자동차부품 시장에서 만도는 우월한 기술을 바탕으로 ‘대체불가능한’ 부품업체로 도약하고 있다. 이는 GM으로부터 ABS/ESC와 같은 전자제어 제동제품의 글로벌 프로그램을 수주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2010년 9월엔 BMW로부터 2100억원 규모의 캘리퍼 브레이크를 수주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만도는 해외 유력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자동차부품의 전자화에도 철저한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만도 관계자는 “국내외 연구개발 허브(R&D Hub)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역으로 특화되도록 기술역량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원가구조 개선을 통한 원가경쟁력 극대화, 글로벌 공급망관리 구축을 통한 구매 선진화, 무결점 품질 실현 등을 통해 수익성 향상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강상민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르노-닛산 등으로부터 대규모 수주가 예상되고, 만도브로제 등 신규 공장의 턴어라운드 마무리 국면, 이란 수출 재개 등을 감안하면 2014년 만도의 수익성 개선 추세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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