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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와의 전쟁>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하늘길…1000여명 승객 공항에 발묶여
김포공항 일대 ‘저시정경보’ 발효
8시이후 출발탑승수속 모두 중단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짙은 안개와 미세먼지 등으로 25일 서울 김포공항 일대에 ‘저시정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항공기 운항도 한때 결항ㆍ지연<사진>됐다. 승객은 탑승수속이 중단된 가운데 공항에서 운항이 재개되기를 기다리는 등 몸살을 겪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현재 안개가 짙게 끼면서 김포공항 주변 시계가 50m에 불과해 저시정 경보가 내려졌다. 이후 운항은 재개됐다. 이에 따라 오전 8시 기준으로 김포공항 출발ㆍ도착 항공편 30편이 모두 결항됐었다. 8시 이후 출발 항공편도 현재 탑승수속이 모두 중단됐다.


승객도 불편을 호소했다. 김포에서 제주로 가는 오전 10시 비행기에 탑승 예정이던 김우성(42) 씨는 “현재 수속이 중단돼 마냥 기다리고 있다”며 “오늘 출발이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흔들었다.

1000여명이 넘는 승객은 공항 로비 바닥에 짐을 펼친 채 날씨가 풀려 운항이 재개되기를 기다렸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한때 안개로 인해 이착륙 모두 어려웠다”며 “오전 10시이후 시야가 확보됐고 이후에 항공기 운항을 재개했다”이라고 말했다.

항공사는 안개가 걷히길 기다린 후 특별편을 이용해 지연된 승객을 수송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인천국제공항에도 주변 시계가 200~400m로 나타나 전날 오후 7시부로 저시정 경보 2단계가 발효됐다. 공항측은 오전 10시30분께 항공 운항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서상범 기자/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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