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LG전자가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014에서 보급형 LTE 스마트폰 ‘F시리즈’를 공개했다. 세계 시장 3위 탈환을 장담한 LG전자의 ‘물량 공세’ 첨병인 셈이다.
F시리즈는 ‘F70’과 ‘F90’ 2종으로, 하드웨어는 주력 제품 대비 다소 사양을 낮춘 보급형임에도 프리미엄급 LTE 스마트폰에 적용된 하드웨어와 UX(사용자경험)를 대거 탑재했다.
F70은 4.5인치 IPS 디스플레이, 1.2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5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또 베젤을 최소화해 디스플레이 영역이 전체 화면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68%까지 높였다.
F90은 4.7인치 IPS 디스플레이, 1.2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프리미엄 제품에서나 볼 수 있었던3000㎃h도 특징이다.
반면 노크온과 플러그 앤 팝 등 소프트웨어에서는 주력 제품과 동일한 사양을 자랑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하루에도 많게는 100회 이상 화면을 켜고 잠금 화면을 해제하는 점에 착안해 LG전자가 만든 ‘노크 코드’가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에 선보인 G프로2와 동일한 사용자환경(UI)를 구현했다.
이어폰을 꽂으면 자주 사용하는 미디어 애플리케이션이 자동 실행되는 ‘플러그 앤 팝(Plug & Pop)’, 홈 화면을 피처폰과 유사하게 바꿔주는 ‘이지 홈(Easy Home)’ 등도 프리미엄 제품과 동일하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LTE를 아직 경험하지 못한 사용자들에게 F시리즈를 통해 프리미엄급 하드웨어와 사용자 경험을 즐기게 될 것”이라며 “LTE 표준필수특허 점유율 세계 1위 기반의 LTE 기술력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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