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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미국 방산업체 최대 무기 수출국으로 떠오르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인도가 미국 군사장비를 가장 많이 도입하는 국가로 떠올랐다. 러시아는 인도 시장에서 미국에 밀려 자리를 내주게 됐다.

군사전문 컨설팅 업체 IHS제인에 따르면 인도는 지난해 미국으로부터 19억달러의 군사장비를 수입하며 미 방산업체 최대 수출국에 올랐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 보도했다.

지난 2009년만 해도 2억3700만달러에 불과했던 미국 무기 도입 예산은 지난해 19억달러로 치솟았다. 인도는 630억달러 전 세계 방위사업 시장에서 10% 가까이 차지하는 군사무기 수입 대국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인도의 군사장비 수입액은 59억달러로 보잉사의 C-17A 전략수송기, P-8I 해상정찰기 등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C-17 글로브마스터. [사진=보잉]

벤 무어스 IHS제인 수석 애널리스트는 “방산업체들의 무역 패턴이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인도가 다른 국가들을 앞질러 가고 있다”고 말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인도는 이미 2010년 중국을 넘어 최대 무기 수입국에 올랐다.

과거 소비에트 연방과 동맹관계를 맺었던 인도는 장비 업그레이드와 대체에 있어 러시아에 대부분 의존해왔다. 그러나 최신 무기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 중국 군사장비 도입 수준을 따라잡기 위해 미국의 최첨단 군사 무기 시스템 도입에 앞장서고 있다.

무어스 애널리스트는 “인도와 중국군 군사력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인도는 미국으로부터 최첨단 장비를 도입해 그 차이를 줄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세계 최대 무기 수출국 지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군사장비 수출액은 252억달러로 전년동기 249억달러에 비해 성장했다.

한국은 처음으로 1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내년엔 중국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은 올해 6억달러, 내년엔 15억달러까지 군사장비 수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IHS제인은 예상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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