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혁은 지난 22일 오후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급남녀' 9화에서 오진희(송지효 분)에게 "딴 놈 앞에서 내가 반했던 그 표정 짓지마"라고 말하며 그동안 숨겨왔던 마음을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창민(최진혁 분)은 신혼집들이에서 만취한 진희를 업고 병원으로 와 급한대로 남자 숙직실에 눕혔다. 하지만 그 침대는 국천수(이필모 분)의 전용침대로, 당직을 마친 그는 진희가 있는 줄도 모르고 자신이 늘 쓰던 침대에서 잠을 청했다.
다음날 아침 알람 소리에 눈을 뜬 천수와 진희는 서로를 발견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뒤늦게 진희가 떠오른 창민은 숙직실로 급하게 뛰어가 그 장면을 목격했다.
창민은 진희와 천수가 동침한 것을 알고 질투를 넘어 분노를 느꼈다. 혼자서 애간장만 태우던 그는 결국 진희에게 "내 앞에서 전처가 딴 놈하고 연애하는데 내가 안불편해? 그게 인간이야?"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한 진희는 창민의 도움으로 해고의 위기를 면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그는 자존심이 상해 오히려 창민에게 화를 냈다. 이에 창민은 천수를 대할 때와 다른 진희의 행동에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결국 진희를 향한 진심을 고백하고 말았다.
천수를 향해 마음을 키워가고 있는 진희, 예상치 못했던 창민의 고백으로 이들의 사랑이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밖에도 창민은 진희의 조카 국이를 통해 가족의 의미와 진희와의 과거를 떠올리며 가슴 아파했다. 그는 진희와 처음으로 '가족의 연'을 맺은 순간부터, '가족의 연'이 다했던 마지막 순간까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응급남녀' 10화는 오는 28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