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피겨간판 아사다 마오(24)가 2014 소치올림픽에서 받아든 최악의 성적에 지인들도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0일 아사다의 모교인 일본 나고야 쥬쿄대 인근에 있는 아사다의 단골식당 주인 카토 세츠코(57) 씨를 인터뷰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사다는 2011년에 아사다가 엄마와 함께 처음으로 식당을 찾은 후 단골 손님이 됐다고 전했다. 지난 2011년 말 엄마가 돌아가신 뒤에는 아사다가 카토 씨를 “엄마”라고 부르기도 하는 등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카토 씨는 “모녀 간의 정이 매우 돈독했다. 아사다는 밥은 적게 먹었지만 생선조림과 나물을 특히 좋아했다”고 했다. 소치로 떠나기 전인 지난 4일에도 아사다는 혼자 이 식당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아사다의 경기를 TV를 통해 초조한 마음으로 지켜봤다던 카토 씨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질타하고 격려하고 싶지만 본인이 가장 충격을 받지 않았겠느냐”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아사다는 이날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5.51점을 받아 16위에 그쳤다.
모든 일본 언론이 ‘최악’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기대 이하의 성적이었다. 스포츠닛폰은 “선두(김연아 74.92)에 20점 가까이 차이나는 절망적인 결과”라고 했고, 닛칸스포츠는 “믿을 수 없는 실수를 반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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