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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국내] 소치를 녹이는 승부사… TOP의 승부수
삼성 · 비자 등 올림픽 후원 공식 파트너 10개 기업
막대한 금액 지원…마케팅 · 홍보 독점적 권리 누려


연 시청인원만 100억명을 훌쩍 넘는 올림픽은 세계 최대 마케팅 이벤트이지만 아무나 그 ‘영광스런 행사장’에 발을 들일 수는 없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1985년부터 ‘TOP(The Olympic Partner)’ 프로그램을 도입, 올림픽을 공식 후원할 수 있는 기업들을 한정했다. 공식 파트너들은 막대한 금액을 대회에 지원하는 대신 올림픽 엠블럼과 휘장을 내걸고 마케팅, 홍보를 펼칠 수 있는 독점적인 권리를 갖는다. 아래의 기업들 외에도 맥도널드, GE, 다우, 파나소닉, P&G, 비자 등이 이번 소치 올림픽에 TOP로 참여했다.

▶코카콜라=코카콜라는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 때 처음 후원을 한 이후 올림픽 공식 스폰서 제도가 자리 잡은 이후까지 매번 후원을 해왔다. 코카콜라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4억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포브스 등 일부 언론에서 발표한 버핏의 자산가치는 585억달러에 달한다.

▶아토스=2000년대 들어서면서 올림픽과 인연을 맺은 아토스는 경기 운영에 수반되는 각종 IT를 지원해주고 있다. 아토스는 티에리 브르통이라는 스타 CEO로도 유명하다. 1955년생인 브르통은 불그룹, 톰슨, 프랑스텔레콤 등의 CEO에 프랑스 재무장관(2005~2007년) 등을 거쳤다. 프랑스 언론 등에 따르면 그의 자산가치는 1억8500만달러다. 5800만달러 상당의 연봉에 자신의 패션 브랜드, 보드카 브랜드, 향수, 축구팀(파리 엥겔스), 레스토랑까지 보유했다는 점을 감안한 수치다.

▶오메가=스와치그룹은 창업주인 니콜라스 하이에크의 아들인 닉 하이에크가 이끌고 있다. 니콜라스 하이에크는 2010년 세상을 떠날 당시 39억달러의 자산을 보유, 세계에서 232번째 갑부로 이름을 날렸다. 아들인 닉과 딸인 나이야 등 하이에크 가족이 현재 그룹 전체의 39%를 소유하고 있다. 오메가는 스와치그룹 18개 브랜드 중 하나다.

▶삼성=삼성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TOP에 속한 기업이다. 이건희 회장은 올림픽 IOC 위원으로도 활동할 만큼 올림픽에 애착이 많다. 블룸버그 평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이 회장의 재산은 106억달러(11조4000억원)에 이른다. 삼성은 이번 소치 올림픽 기간에 시내에 삼성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올림픽을 활용한 광고를 펼치고 있다.


특별취재팀=홍승완ㆍ도현정ㆍ김상수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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