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50’ 선정
삼성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1위 브랜드로 선정됐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는 기업의 유무형 자산을 근거로 대한민국 상위 50개 브랜드를 꼽는 ‘2014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20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비해 23% 성장한 45조7408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하며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소니 등 일본 전자업체들의 브랜드 가치 총액(39조5165억원)보다 높은 브랜드 가치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가 10조 3976억원, 기아자동차 5조4367억원, SK텔레콤 4조4520억원, 포스코 2조8799억원으로 그 뒤를 따랐다.
상위 50개 브랜드에는 삼성과 현대 관련 브랜드들이 대거 포진됐다. 삼성계열은 삼성생명(6위), 삼성화재(15위), 삼성카드(21위) 등 총 8개사에 달했다. 범현대가의 경우 현대자동차(2위), 기아자동차(3위) 외에도 현대해상보험(37위), 현대캐피탈(38위), 현대홈쇼핑(48위)등 총 10개 브랜드가 순위권에 포진했다.
은행권의 브랜드 가치는 하락세를 보였다. KB국민은행이 지난해 6위에서 9위로 추락했고,신한은행은 지난해 11위에서 12위로 한 단계 내려갔다. 최근 개인정보 유출, 전산사고 등 고객 신뢰에 대한 문제가 연속 발생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문지훈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대표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전자ㆍ통신 브랜드를 비롯 한국 브랜드들이 약진하고 있다”며 “유통업계 등 고객 접점 최전선에 있는 브랜드들이 주목할 성장세를 보이며 한국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서상범 기자/tiger@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