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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산관리 명가 구축 나선 KDB대우증권> 은퇴 · 세무 맞춤형 상담…VVIP마음 훔친다
<上> 차별화로 승부
2020년 자산관리시장 400조 육박
두터운 우수고객 기반 확보 주력
체계적 PB교육통해 인재 양성
차별화된 서비스 수익창출 박차


2014년 국내 금융투자 업계는 격랑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와 자기매매, 자산관리, 투자은행(IB) 등 증권사의 4대 수익원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브로커리지 부문이 거래대금 감소와 수수료 인하 등으로 과거와 같은 수익 창출을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증권사들은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KDB대우증권은 차별화된 서비스와 상품으로 ‘자산관리 명가’로 거듭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2020년 증권사 자산관리 시장 400조 육박=20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금융투자 업계의 자산관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208조1000억원에서 올해 227조5000억원으로 10% 이상 늘 것으로 보이며, 오는 2020년 388조5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가계 금융자산 중 현금ㆍ예금과 같은 안전자산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반면, 금융투자 상품 비중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 증가세를 나타내던 가계 금융자산의 금융투자 상품 비중은 최근 다소 정체돼 있다”며 “그러나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다시 안전자산에서 투자자산으로 ‘머니 무브’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맞춰 KDB대우증권은 자산관리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김기범 KDB대우증권 사장은 “무엇보다 고객자산 유치를 중심으로 자산관리(WM) 영업 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져 자산관리형 영업의 토대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다가올 저성장 시대에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두터운 우수 고객 기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산관리 명가 구축 나선 KDB대우증권=KDB대우증권은 자산관리 명가 구축의 초점을 자산가들에게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으로 잡았다. 일선 객장에서 고객을 직접 만나는 프라이빗뱅커(PB)들을 지원하는 전문가 그룹을 50명 수준으로 대폭 강화해 투자와 은퇴, 부동산, 세무 등 고객의 고민과 향후 투자 전략에 대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KDB대우증권 관계자는 “전문가 그룹이 PB와 함께 직접 고객을 만나 맞춤형 재테크 상담을 하고 있다”며 “고액 자산가(VVIP)들의 마음을 잡으려면 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KDB대우증권은 프라이빗뱅커(PB)들의 역량 강화를 통해 법률과 세무, 투자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은 KDB대우증권 PB가 고객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또 PB들의 상품별 전문지식 습득을 통한 컨설팅 역량 확보를 위해 2011년부터 체계적인 PB교육을 진행해 오고 있다. PB들의 객관적인 컨설팅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개인종합재무설계사(AFPK)와 국제재무설계(CFP) 등의 자격증 취득에 꾸준한 지원을 한 결과, 지난해 금융투자 업계의 CFP 합격자 가운데 KDB대우증권 직원 비중이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김 사장은 “자산관리 부문이 점차 커지면서 금융상품 등과 관련한 교육 프로그램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면서 “다양한 투자자산별 학습을 통해 종합자산관리형 영업력을 제고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만족을 높여 더 많은 고객자산을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원을 얻는 동시에 새 수익원 창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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