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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은…Bonanza”
‘대박’ 영문표현 靑 공식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월 6일 신년기자회견에서 “통일은 대박이다”라고 밝힌 데 대해 ‘대박’을 영어로 쓸 때 가장 적절한 단어가 뭔지에 관해 청와대가 유권해석을 내려 관심을 모은다.

20일 청와대에 따르면 국ㆍ내외 언론별로 대박이 ‘보난자(Bonanza)’ ‘잭팟(Jackpot)’ ‘이코노믹 분(Economic boon)’ 등으로 표현되고 있어 공식 영어 단어를 검토한 결과, 노다지의 뜻을 가진 ‘보난자’를 우선순위에 두기로 했다.

청와대 측은 ‘잭팟’은 임팩트 측면에선 효과가 있지만, 단어 자체에 일회성ㆍ사행성이 내포될 수 있다는 이유로 경계했다. 다만 ‘한반도를 지정학적 분쟁지대에서 지경학적 대박으로 만들겠다(from geopolitical hot spot to geoeconomic jackpot)’라는 영어 문장상의 운율 측면에선 ‘잭팟’도 효과적이라고 봤다. 그러나 잭팟은 간혹 함께 쓰이는 ‘크랙팟(Crackpotㆍ깨진단지)’과 합쳐지면 비꼬는 의미가 될 수 있다. 실제로 WSJ는 지난 1월 22일자에 ‘잭팟 혹은 크랙팟인가’라며 통일대박론을 서술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런 까닭에 청와대는 ‘보난자’를 ‘대박’의 공식 영어번역 단어로 정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보난자’는 금광을 딱 캐는 것”이라며 “코리아헤럴드는 전 논설위원 논평에서 ‘보난자’가 가장 적절한 번역이라고 했고, 케리 미 국무장관도 ‘보난자’라고 해서 대통령의 구상을 ‘그레이트 비전’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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