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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보, 결국 박주영 뽑았다…브라질행 가능성↑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결국 박주영(왓포드) 카드를 뽑아들었다. 지난해 7월 홍명보호 출범 이후 7개월 만에 첫 발탁이다. 여전히 벤치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지만 브라질월드컵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 셈이다.

홍명보 감독은 19일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오는 3월6일 그리스와 평가전에 나설 24명의 대표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박주영을 포함했다.

기성용(선덜랜드), 이청용(볼턴), 지동원, 홍정호(이상 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레버쿠젠), 김보경(카디프시티), 구자철, 박주호(이상 마인츠) 등 유럽파 선수들과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곽태휘(알 힐랄), 남태희(레퀴야), 한국영(가시와 레이솔),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등 아시아권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국내 선수로는 이근호(상주), 김신욱(울산), 이용(울산),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차두리(서울)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최근 K리그로 떠나 중국리그로 옮긴 하대성(베이징 궈안), 박종우(광저우 부리)도 포함됐다. 사실상 브라질월드컵 본선 멤버다.


박주영이 태극마크를 달고 평가전에 나선 것은 2013년 2월 6일 영국 런던에서 치러진 크로아티아전이 마지막이었다. 1년 1개월 만의 대표팀 복귀다.

홍 감독은 그동안 소속팀에서 주전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채 겉돌고 있는 박주영의 발탁 여부를 놓고 고심했지만 대표팀 공격진의 골 결정력 부족과 베테랑 부재의 해결책으로 결국 ‘박주영 카드’를 꺼냈다.

박주영은 아스널에서 ‘벤치 워머’ 생활을 겪었고 최근 실전 감각을 위해 잉글랜드 2부리그 왓퍼드로 옮겼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홍 감독은 박주영의 상태를 직접 점검하고 기존 대표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본다는 의미에서 박주영을 그리스 평가전에 부르기로 했다.

홍 감독은 “박주영의 발탁은 그동안 대표선수 선발 기준과 다른 결정인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번 경기가 박주영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 역시 박주영의 발탁을 놓고 많은 시간 고민을 했다”며 “앞으로 얼마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당장 말하기는 어렵지만 박주영이 대표선수를 향한 의지가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박주영 외엔 최근 카타르리그에서 6경기 연속골 행진을 펼친 남태희와 차두리의 발탁이 눈에 띈다. 차두리는 2011년 11월 레바논과의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전에 나선 이후 2년 3개월여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 그리스 평가전 출전 선수 명단(24명)

▲ GK=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 DF= 이용(울산) 박주호(마인츠)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 차두리(서울) 곽태휘(알 힐랄)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 MF= 하대성(베이징) 박종우(광저우 부리) 기성용(선덜랜드) 한국영(가시와 레이솔) 구자철(마인츠) 김보경(카디프시티) 남태희(레퀴야) 이청용(볼턴) 손흥민(레버쿠젠)

▲ FW=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박주영(왓퍼드) 이근호(상주) 김신욱(울산)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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