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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보 “박주영·차두리 그리스전 명단 포함…마지막 기회”
[헤럴드생생뉴스]“그리스전이 박주영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판단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19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달 6일 그리스와 평가전에 나설 24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그리스전은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명단 발표 직전 치르는 대표팀의 마지막 시험무대다. 이에 홍 감독은 최정예 멤버들을 모두 호출하며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박주영(29·왓포드)을 포함했다.

박주영이 홍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감독은 그 동안 “소속팀에서 활약하지 않는 선수를 차출하지 않겠다”는 원칙에 따라 박주영을 전력에서 제외했다. 박주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에서부터 2부 리그 왓포드로 임대 이적한 뒤에도 주전으로 활약하지 못하고 있지만 홍 감독은 박주영을 명단에 올리는 결단을 내렸다. 


홍 감독은 이날 “그간 기준과는 다른 결정이지만 그리스전이 박주영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판단했다”고 선발 배경을 밝혔다.

이어 논란이 되고 있는 실전 감각에 대해서는 “이 부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개인의 생각이 아니라 팀에 대한 방향 등 모든 것이 걸려있기 때문에 고민을 안할 수가 없었다”면서 “박주영과 통화를 했다. 지금 컨디션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했다. 경기에 나오고 안 나오고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리스에 가서 몸 상태도 보고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홍 감독은 “박주영의 대표팀에 대한 의지는 어떤 선수보다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물론 어느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지금 당장 말할 수 없다”면서 “3월과 4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모르지만 한 번 점검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박주영을 비롯해 유럽에서 뛰는 기성용(25·선덜랜드), 이청용(26·볼턴), 지동원(23), 홍정호(25·이상 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22·레버쿠젠), 김보경(25·카디프시티), 구자철(25), 박주호(27·이상 마인츠) 등이 포함됐다. 이어 김영권(24·광저우), 곽태휘(32·알 힐랄), 남태희(23·레퀴야), 한국영(24·가시와 레이솔), 황석호(24·산프레체 히로시마), 김진현(26·세레소 오사카), 하대성(29·베이징 궈안), 박종우(24·광저우 부리) 등 아시아권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총망라됐다.

국내 선수로는 이근호(28·상주), 김신욱(26·울산), 이용(28·울산), 정성룡(28·수원), 김승규(24·울산), 차두리(33·서울) 등 6명이다.

특히 차두리는 2011년 11월 레바논과의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전에 나선 이후 2년 3개월여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오른쪽 측면 수비수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됐다. 차두리가 홍명보 감독의 호출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표팀은 오는 3월1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해 2일 그리스로 떠난다.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경기가 열리는 그리스로 곧바로 합류할 계획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OSEN]

▶3월6일 그리스 평가전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

GK=김승규(울산) 정성룡(수원)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DF=박주호(마인츠05)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곽태휘(알 힐랄)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이용(울산) 차두리(FC서울)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

MF=구자철(마인츠05) 이청용(볼튼) 김보경(카디프시티) 기성용(선덜랜드) 한국영(쇼난 벨마레) 손흥민(레버쿠젠) 박종우(광저우 부리) 하대성(베이징 궈안) 남태희(레퀴야)

FW=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김신욱(울산) 이근호(상주) 박주영(왓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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