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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효율 대국 노리는 중국, 스마트그리드 투자 미국 제치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중국의 스마트그리드 투자가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중국의 지난해 스마트그리드 투자액은 총 43억달러로 집계돼 33% 감소한 북미지역(36억달러)을 제치고 가장 많은 투자를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 세계 스마트그리드 투자는 149억달러로 전년도보다 5% 상승했으며 중국은 투자액의 3분의 1에 달했다.

지난해 중국은 스마트그리드 망을 6200만 개를 설치, 이로써 총 2억5000만 개에 이르는 망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미국 가정이 보유한 숫자의 2배 이상이다.

중국은 내년부터 2017년까지 대규모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한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도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럽은 스마트그리드 미터기 수가 현재 5500만개에서 2020년까지 1억8000만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콜린 맥케라처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2020년까지 아시아와 유럽 시장이 성장을 이끌 것이고 반면 북미 지역은 이제 대량의 전력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 가능해져 하드웨어에서 추가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투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미터기는 전력 사용자의 에너지 사용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하고 각 전력시설에 즉각적인 피드백을 주는데 사용된다. 전력시설은 스마트그리드를 통해 전력 가격을 책정할 수 있고 전력 수요변동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그리드는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지능형 전력망’이라 일컬어지며 정보통신망을 통해 발전소, 송배전 시설, 전력 소비자를 연결한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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