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불법 도ㆍ감청 실태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영국 명문인 글래스고 대학교의 학생총장으로 선출됐다고 1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이 전했다.

글래스고대 학생총장은 대학 총장과 함께 학교 행정을 이끌어가는 최고위직으로, 실무보다는 명예직의 성격이 강해 정치인, 배우 등 유명인이 주로 맡아왔다. 전임자로는 고(故)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대통령의 전 부인 위니 만델라가 있다.

글래스고대 학생들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에드워드 스노든 같은 내부고발자들과 굳은 연대감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선출배경을 밝혔다.

앞서 스노든은 ‘감청 반대’ 메시지를 널리 알리고 싶다는 학생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선거에 출마했다. 그러나 영국이 미국과 범죄인 인도조약을 체결해 제 3국에서 상징적 역할만 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승연 기자/sparkli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