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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REEN LIVING> 불량부품만 쏙뽑아 교체…최신 스마트폰 안부러워^^;
ZTE, 모듈형폰‘에코 모비어스’내년 출시
복잡한 회로와 부품이 들어가는 제품 특성상 모듈화가 더뎠던 IT업계에도 에코ㆍ모듈 바람은 피해가지 않고 불어닥쳤다.

지난달 9일 중국의 휴대전화 제조사 ZTE는 자사의 모듈형 스마트폰 ‘에코 모비어스(Eco Mobius)’의 시제품을 공개했다. 에코모비어스는 본체에 뼈대가 되는 메인 프레임을 두고 각 홈에 카메라와 프로세서, 램 등을 사용자가 따로 구매해 조립하는 모듈형 제품이다.

에코모비어스는 최근 발표된 ‘201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 디자인 측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내년에 실제 제품 출시가 예상되는 에코모비어스의 특징은 이름에서도 잘 드러나듯이 ‘자연친화적’이라는 것이다.

제품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이상이 있는 부품만을 교체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일부 기능만 고장 나도 전체가 버려지는 스마트폰에 비해 산업폐기물의 양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주장이다.

모듈 스마트폰이 사용자 편의성과 환경 보호 측면에서 ‘지속 가능한 스마트폰’ 개발의 대안으로 떠오르자 다른 업체도 속속 비슷한 작업에 뛰어들고 있다.

모토로라는 지난해 10월 폰블록스(Phonebloks)와의 협력 프로젝트인 ‘아라(Ara)’로 조립형 스마트폰을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프로젝트 아라는 모토로라의 ATAP(Advanced Technology And Projects)팀이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연구해온 신규 사업이다.

현재 공개된 아라 플랫폼은 ‘엔도스켈레톤(endoskeleton)’이라 불리는 뼈대와 여기에 꽂을 수 있는 모듈형 부품으로 구성됐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부터 디스플레이, 카메라, 키보드, 배터리 등 여러 부품을 사용자의 입맛대로 구성해 스마트폰을 완성할 수 있다.

특히 아라에는 보조 배터리나 고성능 플래시, 심지어 맥박이나 산소측정기 등 기존 스마트폰에 없었던 특수 부품도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기 기자/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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