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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 1~2주때 술마시면 태반 성장 악영향”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임신 초기에 술을 마시는 것이 태아가 자라는데 필요한 핵심기관인 태반 성장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태반은 태아와 모체의 자궁벽을 연결해 영양 공급, 가스교환, 노폐물 배출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태반의 성장이 억제되면 태아가 출생 때까지 장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 모성ㆍ태아건강연구소의 실비어 루이 박사는 “임신 첫 1~2주에 술을 2잔 이상 마시면 태반 세포의 성장이 억제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루이 박사는 “알코올에 노출된 태반 조직은 그렇지 않은 태반에 비해 성장이 느렸다”고 밝혔다.

특히 임신 초기에는 뇌 성장에 매우 중요한 타우린이 모체로부터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되는데 알코올은 타우린의 양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우린 부족은 임신 중 술을 지나치게 마신 여성이 출산한 아이에게 나타나는 행동장애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임신 초기 1~2잔 정도의 음주는 태반 성장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PLoS One)’에 실렸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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