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은 못 내도, 외제차는 굴려야 산다?’

고급 외제승용차를 굴리면서도 세금을 내지 않던 고액 체납자들이 자동차 리스 보증금을 압류당했다.

서울 강남구는 고액 지방세 체납자 55명의 리스보증금 12억2000만원을 압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총체납액은 17억2000만원이다. 강남구에 따르면 이들 55명이 리스 업체에 낸 보증금은 12억2000만원이고 일부는 매달 대여료만 500만원 넘게 내면서도 납세의무는 이행하지 않았다.

강남구는 고액 체납자의 숨겨진 자산을 파악하기 위해 차량 리스 현황을 조사하고 ‘영업비밀’을 이유로 정보 제공에 비협조적인 업체에는 검찰 고발 또는 과태료 부과 예정임을 통보하는 등 적극적인 징수활동을 펴 리스 보증금을 찾아내 압류했다고 설명했다.

김성진기자/withyj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