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미래에셋자산운용은 축적된 글로벌 역량을 발휘해 연금펀드 분야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국내에서 연금펀드 설정액이 2조원이 넘는 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2조1726억원)이 유일하다. 퇴직연금펀드와 연금저축펀드를 포함한 전체 연금펀드 시장 점유율은 약 20%에 육박한다.
대표적인 글로벌 펀드인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연금펀드’의 1년 수익률은 28.64%(13일 기준)를 기록했다. 수탁고 50억원 이상 연금펀드 중 가장 성과가 우수하다. 지난 2011년 설정된 이후 2년 수익률도 38.16%를 기록해, 장ㆍ단기적으로 꾸준히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 펀드는 세계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보유한 기업과 이머징 시장의 소비 및 경제 성장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글로벌 리딩 기업에 투자한다.
지난해 12월 말 자산운용보고서에 따르면 국가별 투자 비중은 미국이 가장 많은 50.77%를 차지했고 이탈리아 13.31%, 스페인 7.37%, 중국(홍콩) 5.86% 등 선진국 소비재 및 IT 기업의 투자 비중이 높다. 구글 5.72%, 마스터카드 4.83%, 비자 4.83%, 라스베가스 샌즈 4.58% 등 글로벌 대표 브랜드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펀드의 탁월한 성과의 비결은 해외펀드 운용에서 찾을 수 있다. 국내 설정된 연금펀드의 규모는 약 11조원으로 대부분 국내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 해외펀드 운용 규모는 약 7800억원으로 전체의 7%에 불과하다. 반면 1년 누적수익률을 보면 상위 10개 연금펀드 중 절반인 5개가 해외펀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투자 연금펀드의 약 80%인 6000억원가량을 설정해 운용하고 있다. 해외펀드 운용자금 대부분은 홍콩과 미국 등에 설립한 해외법인을 통해 직접 운용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07년 2월 ‘미래에셋퇴직플랜아시아퍼시픽40펀드’를 설정하는 등 국내 첫 해외투자 연금펀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 펀드 출시 이후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연금펀드’,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연금펀드’ 등을 출시했으며 순자산이 각각 612억원, 1739억원에 달하는 등 대형 연금펀드로 성장했다.
최근에도 이머징마켓과 아시아 등에 투자하는 소비테마 펀드인 ‘미래에셋이머징그레이트컨슈머펀드’와 ‘미래에셋아시아그레이트컨슈머펀드’ 등 다양한 해외투자 상품을 연금저축 계좌용으로 출시해 고객들이 자신의 연금자산을 해외자산에 배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철성 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마케팅부문 대표는 “연금펀드는 노후를 준비하는 상품인 만큼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해외주식형이나 꾸준하고 안정적 수익을 주는 해외채권펀드, 인컴펀드 등 해외 자산 투자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며 “안정적이고 일관된 운용시스템을 구축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운용사를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연금 및 은퇴 시장에서의 확고한 우위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일관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미 10여년 전부터 해외진출 노력을 진행했으며, 12개 해외 네트워크에서 협업이 가능하도록 글로벌 운용 시스템을 갖췄다. 장기간의 운용 경험을 통해 고객들의 연금자산을 전 세계 우량 자산에 효과적으로 배분함으로써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 세계 우량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더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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