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현대에이치씨엔이 종편에 지급하는 수신료 배분에 따른 비용 부담 증가로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현대에이치씨엔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7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8% 증가했지만, 지상파 재송신 대가 및 종편에 지급하는 수신료 배분에 따른 비용 부담 증가와 용역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6% 감소한 129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 159억원을 하회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현대에이치씨엔의 방송 가입자수는 작년 3분기 대비 1만4852명 줄었고,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역시 2246명 감소로 올해 전체 방송 가입자는 2만1000명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결합상품으로 경쟁하고 있는 유료방송 시장에서 방송 및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감소는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현대에이치씨엔은 올해 디지털 전환율 상승과 홈쇼핑송출수수료 증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6%, 19% 늘어날 전망이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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