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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업체 E1, ‘김연아 효과’ 톡톡
처음으로 정유ㆍLPG업계 브랜드가치 1위
“소치 동계올림픽 관심+사회공헌활동 효과”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LPG업체 E1의 브랜드 가치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에 힘입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가치 평가 전문회사인 브랜드스탁은 2월 브랜드가치평가지수(BSTIㆍBrand Stock Top Index) 분석 결과 정유ㆍLPG 부문에서 E1이 브랜드가치 1위에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E1은 BSTI 810.90점을 받아 807.17점을 기록한 SK에너지의 ‘엔크린’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E1이 정유ㆍLPG 부문 BSTI에서 최고 자리에 앉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간 종합 BSTI에서 ‘엔크린’은 2000년부터 2009년까지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고 10년간 최고 브랜드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2010∼2012년에는 GS칼텍스의 브랜드 ‘킥스(Kixx)’가 1위를 차지했지만, ‘엔크린’은 지난해 다시 1위를 되찾아 올 1월까지 이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달 E1의 무서운 상승세에 눌려 1위 자리를 양보했다.

브랜드스탁은 E1의 브랜드가치 상승을 이끈 요인의 하나로 ‘김연아 효과’를 꼽았다. 2011년 말 김연아와 후원 협약을 맺은 E1은 2012년 5월부터 김연아 선수가 출연하는 광고를 TV 등 매체에 공개했다.

광고 속에서 김연아가 직접 부른 흥겨운 CM송은 어린이들이 따라부르는 등 인기를 끌었다. E1은 지난달에도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둔 김연아의 각오를 담은 동영상을 공개하며 최근까지 ‘김연아 마케팅’을 펼쳤다.

또 장애인ㆍ저소득층 등 취약계응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친 것도 기업 가치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됐다. 브랜드스탁 관계자는 “사회공헌 활동과 김연아 효과를 통해 기업 이미지 개선을 꾀한 E1의 꾸준한 노력이 결실을 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달까지 줄곧 2위를 유지하던 ‘킥스’는 지난달 31일 전남 여수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 여파 등으로 790.26점으로 점수가 하락, 3위가 됐다.

BSTI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부문별 대표 브랜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이다. 만점은 1000점이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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