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삼성그룹이 오는 24일부터 시간제 근로자 2차 채용을 시작한다.

16일 재계 등에 따르면 삼성은 이달 초 하루에 4시간 또는 6시간 근무하는 시간선택제 근로자 1500명을 뽑았지만, 지원자가 예상보다 적어 추가 모집을 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1차 선발인력 대다수는 결혼, 육아, 가사를 이유로 전일 근무가 어려운 30∼40대 경력 단절 여성이다. 이 중 60%가 오전 근무에 지원했다. 2차 선발에서도 일과 가정의 양립이 필요한 이들을 채용할 예정이다. 삼성은 개발 지원과 환경 안전 직무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개발 지원은 소프트웨어ㆍ하드웨어 개발 지원과 데이터 분석을, 환경 안전은 사업장 안전 관리와 장비ㆍ기기 점검을 각각 담당한다.

삼성은 이처럼 수시 채용을 이어가 올해 시간제 근로자 6000명을 채용한다. 회사별로는 ▷삼성전자 2700명 ▷삼성디스플레이 700명 ▷삼성엔지니어링ㆍ삼성중공업ㆍ삼성물산 각 400명 ▷삼성생명 300명을 뽑는다. 직무별로 보면 ▷개발 지원 1400명 ▷사무 지원 1800명 ▷환경 안전 1300명 ▷생산지원ㆍ 판매서비스ㆍ특수직무 등 각 500명씩 채용한다.

이들은 우선 2년 계약직으로 고용된다. 2년 근무 후 일정수준의 능력을 갖추면 지속 고용을 보장할 예정이다.

개인의 여건에 따라 근무시간(4시간ㆍ6시간)과 근무시간대(오전ㆍ오후)를 선택할 수 있다. 직무별로 재택근무도 가능하다.

처우는 해당 직무의 가치, 근무시간, 경험ㆍ숙련도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4대보험 혜택이 보장되며 성과인센티브(OPI)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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