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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수출 목표 올해 7.5% 성장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중국 정부가 올해 수출 목표를 7.5% 성장으로 잡았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성장세에 비하면 낮은 수준으로 중국 정부의 목표치 수정은 최근 성장세 둔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수출 성장 목표는 지난해 7.9%에 비해 0.4%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전년도 역시 수입과 수출 모두 8%대의 성장을 전망했었다.

춘제 영향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1월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0.6%라는 깜짝 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전년도보다 낮춘 7.4%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24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중국 상무부는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중국의 경제 성장 속도는 지난해보다 빠르지 않을 것이라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인도 자와할랄 네루 항에 입항한 한 중국 컨테이너선. [사진=위키피디아]

왕타오 홍콩 UBS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유럽 시장의 회복세로 인해 중국 수출이 전년도보다 ‘점진적으로 가속화’되면서 올해 1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국 무역 지표가 다소 과장됐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선단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중국 무역 상황이 복잡하다며 ‘긍정론을 경계한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몇몇 중국 수출 중소기업들이 금리인상으로 대출 이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현지 언론들은 지난해 무역 규모 면에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고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온라인 매체 국제재선(國際在線)은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미국 무역통계를 근거로 미국의 상품 무역 규모가 3조910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지난해 중국의 무역총액 4조1600억달러보다 적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상품 수출액 1조5904억달러와 수입액 2조2935억달러를 합해 서비스 무역을 빼고 미국의 무역규모를 산출했다.

그러나 미국의 상품 및 서비스 무역을 합친 미국의 무역규모는 수출 2조2723억달러, 수입 2조7439억달러로 총 5조162억달러인 것으로 나타나 중국보다 더 많았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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