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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3년 간 38개 회사 흡수하다…IT기업들 M&A 활발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삼성전자가 지난해까지 3년 동안 38개 회사와 인수합병(M&A)을 했다. 규모는 총 77억달러(약 8조2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이 올해 1월까지 지난 3년 간 기업들의 기업 인수 및 매각 건수를 조사한 결과 삼성은 전 세계 정보통신(IT) 기업 중 6번째로 많은 수의 M&A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핵심사업인 휴대전화 제조 분야가 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랐다.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삼성은 더 많은 기업 인수가 회사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삼성은 지난해 온라인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셋톱박스를 개발한 이스라엘의 박시(Boxee) 등을 인수했다. 또한 지난해 11억달러를 들여 벤처 캐피탈 펀딩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삼성 벤처스 아메리카 펀드, 캐털리스트 펀드 등을 통해 초기 단계의 벤처기업들을 양성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10대 M&A기업 중 북미 기업이 아닌 회사로는 삼성이 유일하다고 전했다.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1위는 구글이 차지했으며 거래 횟수는 126건, 총 규모는 176억달러에 이른다. 네스트랩스, 보스턴 다이내믹스, 딥마인드 등을 인수했으며 대신 올해 모토로라 휴대전화 사업부를 레노버에 매각했다.

지난 2011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인텔은 구글에게 자리를 내줬다. 거래 수는 121건, 금액은 58억달러로 거래액에 있어서는 삼성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중에서는 2012년 네덜란드의 반도체 부품 제조회사 ASML의 지분 31억달러어치를 매입한 것이 가장 컸다.

3위는 미국의 온라인 유통업체 세일즈포스로 45개 건 42억달러를 기록했으며 휴대전화 칩 등 무선통신 부품 제조업체인 퀄컴과 콘스텔레이션 소프트웨어가 44건으로 공동 4위에 올랐다. 두 회사의 거래 금액은 각각 5억9240만달러와 3억7600만달러였다.

텀블러 등을 인수했던 야후는 38건으로 삼성과 공동 6위에 올랐으며 거래 평가가치는 15억달러였다.

이밖에 시스코 시스템스(36건, 93억달러)가 8위에, 이베이(35건, 32억달러)가 9위에 올랐으며 IBM(31건, 40억달러)이 10위를 차지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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