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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치올림픽]동료 양보로 참가한 캐나다 선수,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은메달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동료 양보로 소치 올림픽에 뒤늦게 참가하게 된 캐나다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캐나다의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데니 모리슨(29)이 주인공이다.

13일(현지시간) 유로스포츠에 따르면 당초 모리슨은 국가대표 1000m 선발전에서 마지막 코너를 돌다 넘어지는 바람에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대표 선발전을 이미 통과한 길모어 주니오(25)가 지난 11일 모리슨에게 출전 자격을 양보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남자 1500m와 팀 추월에만 참가할 예정이었던 모리슨이 대신 1000m에 출전해 1분8초43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낸 것이다.


주니오는 “우리나라(캐나다)가 더 좋은 성적을 내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며 “데니가 뛰는 것이 우리 대표팀을 위해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양보를 한 배경을 설명했다.

모리슨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내가 1000m에 나가게 됐다는 말을 듣고 믿을 수 없었고 사실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며 “금메달까지 땄다면 더 좋았겠지만 지금의 결과에도 충분히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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