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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국내] ‘퀸’ 연아, 동계올림픽 최고 부자 女선수
올림픽은 부와 명예의 보증수표
4년마다 새로운 부자 스타 탄생

피겨퀸 김연아 연소득 1500만弗
美 숀 화이트는 무려 2000만弗

가장 큰 수입원은 후원사 지원금
상금·광고 합치면 움직이는 기업


올림픽은 부와 명예의 보증수표이다. 국가를 대표하고 전 세계에 명성을 떨치는 명예뿐 아니라 그 명성에 걸맞은 부(富)도 따라오게 마련. 4년마다 이 전 세계인의 축제를 통해 새로운 부자 스타가 탄생하고 또 전설이 된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도 스포츠를 통해 부를 거머쥔 스타가 다수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는 ‘국민 여왕’ 김연아. 국내뿐 아니라 전체 동계올림픽 선수 중에서도 엄청난 재력을 자랑한다. 해외에선 ‘플라잉 토마토(Flying Tomato)’란 별명으로 유명한 미국의 스타 스노보더 숀 화이트가 있다. 그 밖에 올해 소치 올림픽엔 부상으로 참여하지 못한 타이거 우즈의 애인 린지 본이나 스키영웅 보드 밀러, 일본의 아사다 마오 등도 올림픽 부자 선수로 꼽힌다. 이들이 일궈낸 부는 평생 흘린 땀방울의 대가이기에 그만큼 값지다.

▶김연아, 전 세계가 인정한 부자 스타=동계올림픽의 여왕이자 세계인의 여왕으로 떠오른 김연아는 자산에서도 수위를 다투고 있다. 김연아는 연간 1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외신에서도 김연아의 1년 수익을 1500만달러(약 160억원)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포브스로부터 세계 여성 스포츠 스타 중 6번째로 수입이 많은 스포츠 스타로도 뽑혔다. 1~4위는 마리아 샤라포바를 비롯해 테니스 선수가 차지했으며, 5위는 모터스포츠 선수로 활약하는 다니카 패트릭(미국)이었다. 동계올림픽 여자 선수로는 김연아가 사실상 1위에 오른 셈이다.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와 자웅을 겨루는 부자 스타는 미국의 숀 화이트. 스노보드계를 평정, 도저히 인간으로는 할 수 없는 기술을 구사한다는 뜻에서 ‘외계인’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붉은빛의 얼굴, 머리 때문에 ‘플라잉 토마토’라고도 불린다.

7살부터 이름을 떨쳐 후원사를 보유했고, 13살에 프로에 입문해 세계 최고의 스노보드 선수로 성장했다. 연간 소득이 2000만달러(약 21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300만명 이상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팬을 확보했을 정도로 SNS에서도 인기인이다.

미국의 스키 영웅인 보드 밀러도 연간 1100만달러(약 117억원)의 소득을 올리는 부자 스타로 유명하다. 그는 2010 밴쿠버 올림픽 알파인스키 남자 복합회전 금메달을 포함, 올림픽에서만 총 5개의 메달을 딴 바 있다. 스키여제이자 타이거 우즈의 애인으로도 유명한 미국의 린지 본은 연간 650만달러(약 7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동계 올림픽에는 부상으로 불참했다. 


▶후원에 광고, 비디오게임까지…이들이 돈 버는 비결=동계올림픽 부자 스타가 돈을 버는 비결은 우승 상금이 전부가 아니다. 오히려 광고나 기업 후원비 등으로 버는 수익이 상금을 웃도는 경우가 대부분. 비디오게임이나 경마 사업 등 다양한 분야로도 진출한다.

가장 큰 수입원은 후원사의 지원. 김연아만 해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KB금융그룹, E1, 동서식품, LS네트웍스, 로만손, 대한항공 등 8개 기업이 후원에 나섰다. 현재 김연아를 관리하는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김연아의 모친이 설립한 회사이다.

숀 화이트도 다수의 업체로부터 전폭적인 후원을 받고 있다. 2009년엔 스노보드업체 버튼과 수백만달러의 후원 계약을 하기도 했으며, 그 밖에 오클리나 레드불 등 세계적인 스포츠업체 및 음료업체의 후원을 받고 있다. 특히 레드불은 숀 화이트만을 위한 하프파이프 코스를 만들어주는 등 파격적인 후원으로 유명세에 올랐다.

그뿐 아니다. 본인의 이름을 딴 스노보드 게임이나 영화 주인공 등으로도 등장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수익을 얻었다. 이름을 그대로 반영한 ‘숀 화이트 스노보딩’이란 비디오 게임은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었으며, 나아가 ‘숀 화이트 스케이트보딩’ 등의 후속작도 계속 출시되고 있다. 아예 ‘숀 화이트 엔터프라이즈’란 회사로 차려 이 같은 부대사업을 직접 관리하고 있는 중이다.

스키선수 보드 밀러는 선수로 벌어들인 수익금을 경주마 사업에 투자해 성공을 거둔 케이스로 알려졌다. 이번 올림픽에서 해설자로 활약 중인 미국의 꽃미남 피겨스타 조니 위어도 1000만달러 이상의 부를 벌어들이는 부자 스타. 그는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하거나 패션모델 등으로 활약하며 선수 시절 못지않게 수익을 벌고 있다.

▶동계올림픽 부자 스타, 그래도 갈 길 머네=동계올림픽 내에선 피겨스케이팅, 스키, 스노보드 등의 종목이 부자 스타 종목이지만, 전체 스포츠로 보면 동계 스포츠는 아직 갈 길이 멀다. 포브스가 지난해 발표한 ‘전 세계 부자 선수 순위’에 따르면, 1~100위 안에 동계스포츠 선수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타이거 우즈, 로저 페더러, 코비 브라이언트 등이 1~3위에 올랐고, 10위권 내에도 모두 미식축구, 농구, 축구 등의 인기종목 선수가 차지했다. 100위권 중에선 야구 선수가 27명으로 가장 많았고, 농구 선수가 21명, 축구 선수가 14명 등이었다. 

특별취재팀=홍승완ㆍ김상수ㆍ도현정 기자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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