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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비자 입국, 국가원수 면담, 전담 안내원…IOC위원들의 혜택
[특별취재팀 = 홍승완ㆍ김상수ㆍ도현정 기자] IOC 위원의 총원은 115명이다. 개인자격 70명, 선수위원 15명, 국제경기단체(IF)대표 15명, 각국 올림픽위원회 위원장 15명 등이다. 하지만 자리가 자리인 만큼 공석이 생기기도 한다.

소치 동계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현재 활동중인 IOC 위원은 108명이다. 선수출신이 53명, 스포츠 외교가 출신이 13명 등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왕족과 기업인 같은 수퍼리치 IOC위원은 총 30명으로 전체의 28%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IOC위원은 명예직이다. 하지만 올림픽의 외연이 커지면서 IOC위원들의 위상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단순한 외교관 수준을 넘어 국빈의 대접을 받는다. 


IOC위원들은 200개가 넘는 회원국들을 비자없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본인은 물론 수행원들까지 자유롭게 통관절차 없이 출입국이 가능하다. 각국의 국가원수들을 면담할 권한도 주어지고, IOC위원이 투숙한 호텔에는 출신국 국가가 계양된다. 총회에 참석할 때는 모국의 국기가 달린 승용차와 전담 통역과 안내요원등이 배정되고 모든 비용은 IOC에서 부담한다.

원래 IOC 위원은 종신제였다. 그러나 지난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둘러싸고 뇌물 파동이 불거지고 IOC의 도덕성에 세계적인 비판이 일면서, 1999년 총회에서 헌장을 개정하고 총원 115명의 현체제를 구축했다. 임기역시 1966년 이전 선출된 위원은 종신, 1999년 이전은 선임 위원은 80세까지, 그 이후 위원은 70세까지로 바뀌었다. 


지난 1996년부터 IOC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역시 몇해뒤 80세를 맞이하게되면 위원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이회장은 그간 IOC위원직을 맡으며 국내스포츠의 세계화와 국제스포츠 이벤트의 국내 유치등에 큰 역할을 해왔다. 물론 삼성도 1997년부터 올림픽 메인 파트너를 맡아오며 브랜드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데에 큰 효과를 봤다.

현재 우리나라는 중국(3명)을 제외하고 아시아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복수의 IOC위원을 보유한 나라다.

최근 이회장의 사위인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이번 동계올림픽의 국가대표 선수단 단장을 맡으면서 스포츠 외교 분야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는 것도 곧 다가올 이회장의 IOC위원 퇴임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많다.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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