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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플러는 사디스트ㆍ사이코패스”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인터넷을 통해 남에게 일부러 ‘악플’을 다는 사람들은 사디즘(상대방에 고통을 줌으로써 성적 만족을 얻는 이상 성욕) 등 정신 이상 성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CNN은 캐나다 연구진을 인용해 “‘인터넷 괴물’(online trolls)은 사디즘, 이상 인격(psychopathy), 그리고 마키아벨리즘(목적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행동)의 성향을 가질 확률이 남들보다 높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마니토바 대학, 위니페그 대학, 브리티시콜롬비아 대학의 공동 연구진은 캐나다 심리학 전공학생 188명, 미국인 60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이런 악플러들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악플러들은 기본적으로 사디스트”라고 규정하고 “악플러들은 뚜렷한 목적도 없이 기만적이고 파괴적이며 분열적인 행동을 일삼는다”고 지적했다.

인터넷에서 논쟁을 하면서 욕설 등을 하는 사이버상의 괴롭힘(cyberbullying)은 본인의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뿐이지만 악플은 순전히 즐기기 위한 공격이라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악플러는 인터넷에서 중요한 이슈를 다른 사람들을 과도하게 감정적이거나 어리석어 보이게 만들기 위해 이용한다”며 “이들의 덫에 걸리게 되면 악플의 강도는 심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이 인터넷을 사용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이들에게 ‘악플러에겐 먹이를 주지 말라’는 조언을 하는 이유”라며 악플에 아예 대응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고 권고했다.

한편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저널 ‘인격과 개인차’(PID) 최신호에 게재됐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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