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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연내 A3 라인 신규 투자 완료”
TV용 OLED 패널 양산 준비 포석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박동건<사진>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12일 “올해 안에 A3 라인 신규 투자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 아산공장에 TV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양산을 위한 ‘A3’ 라인 증설을 검토해 왔다.

박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열린 ‘2014년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 ㆍ디스플레이연구조합 이사회 및 정기총회’에 참석,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뒤 기자들과 만나 “A3 생산 라인은 연내 투자 계획은 변함없고 고객이 얼마나 원하는가에 따라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며 “상반기 내에 투자 계획을 확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며 이 같이 말했다.

‘A3‘ 라인은 현재 공장 외관 건립은 마치고 장비 반입 등 설치를 남겨두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투자를 진행한다는 방침에 따라 계획을 확정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1단계 신규 투자를 곧 시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초 7000억원을 투자해 경기 파주 파주공장에 8세대(2200×2500㎜) 유리기판 월 2만6000장을 생산할 수 있는 ‘M2’ OLED 생산라인을 증설, 상반기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때문에 삼성디스플레이도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올해 상반기 내 해당 공장 가동이 가능한가에 대한 질문에는 박 사장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1단계 투자가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대응하기 위한 플렉서블 OLED에 집중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맞출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OLED TV 시장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강력하게 추진해도 시장이 원하지 않으면 안된다”라며 “LCD를 워낙 싸게 좋게, 크게 만들기 때문에 아직 OLED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적은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박 사장은 올해 디스플레이 사업은 공급 과잉 등 문제가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공급 과잉은 계속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스포츠 이벤트가 있어 수요가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조심스레 내다봤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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